전라남도 신안군,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장산도 섬에 강태공(姜太公)이라 소문난 할아버지 최점기(82세) 씨가 있다.<br />장산도에서 나고 자란 점기 씨는 18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녔고<br />64년이 지난 현재까지 낮이고 밤이고 바다로 간다.<br />본인을 백수이자 바다의 사나이라고 소개하는 점기씨는 82세라는 나이에도<br />아직까지 직접 배를 운전해 돔, 붕장어, 운이 좋으면 농어까지도 잡아 온다.<br />장산도의 강태공 아내 방자 씨는 맛있는 음식 솜씨로 식당을 운영 중이다.<br />농사하는 이웃들에게 배달도 가고, 식당은 주민들의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한다.<br />이웃 주민들과 수다를 떨 때면 웃음꽃 활짝, 분위기 메이커인 방자 씨이지만<br />남편 앞에서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커녕 눈길도 주지 않는 경우가 예사이다.<br />평생 바다에 나가 낚시만 하다 살다 보니, 집안일이며 식당일이 익숙지 않아 실수 연발, 아내의 잔소리가 쏟아지지만<br />그래도 뭐든 해주려고 노력하는 점기 씨. 어떻게든 아내 맘을 얻어보려 맘...
